수동 초점 다이얼을 사용하여 텅스텐 필름 느낌의 사진을 찍는 카메라 앱 Feelca T (필카 T)입니다.

아날로그 시절 텅스텐 필름을 써보신 분들 얼마 없으실텐데요. 당대엔 컬러풀한 색재현율이 곧 기술력으로 홍보되던 때라서 좀 과장된 색감의 사진이 각광받던때였습니다. 그런데 실내의 스튜디오 조명 환경에서의 정확한 색감을 재현해내기위해 개발된 필름이 텅스텐 필름입니다. 그래서 텅스텐 필름은 저감도에 색온도가 매우 낮습니다. 본래 목적이었던 스튜디오 촬영 환경과 맞지 않으면 차가운 느낌을 내는 텅스텐 필름은 그시절에 대중적이지 못했기에 필름도 비쌌고 사진작가님들만이 주로 썼는데요.

이 앱의 개발자분이 그 느낌을 디지털로 얼마나 잘 옮겨왔는지 또한 그 시절 텅스텐필름을 즐겨 써본 사람만이 잘 알 것같아요. 물론 저역시 그시절 텅스텐 필름은 직접 써본적이 없어서 그 재현율에 대해선 ‘뭔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이들 수밖에 없긴한데요. 일상적인 사진에서도 이런 느낌이 때때로 우리의 감성을 뒤흔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흐린날이나 실내에서도 느낌있는 결과물을 내준다고 하니 여러분들도 한번 텅스텐 필름 느낌을 직접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결과물 느낌은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